대만의 남부 도시 가오슝은 한적하면서도 감성적인 여행지로 최근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 외에도 현지인이 자주 찾는 로컬 명소들이 많아 새로운 여행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오슝의 서부해안에 위치한 숨겨진 명소와 뷰가 좋은 맛집, 그리고 교통 정보를 중심으로 여행자들이 알면 좋을 정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잘 알려진 듯 잘 안 알려진 가오슝을 한번 파헤쳐 보시죠.
1. 가오슝 서부해안
가오슝의 서부해안은 바다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감성적인 카페, 숨겨진 문화공간들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 중 하나는 치진섬(Cijin Island)입니다. 치진섬은 페리를 타고 단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자전거를 대여해 해안선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특히 치진해변은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저녁 무렵에 방문하면 진한 붉은 노을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진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추천 장소는 하마싱(Hamasen) 지역입니다. 이곳은 예전 철도역을 개조해 만든 ‘철도문화원구’가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벽화거리, 수공예 마켓, 그리고 로컬들이 자주 찾는 찻집까지 골목골목마다 특별한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관광지보다 덜 붐비고, 보다 여유롭게 가오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2. 현지인이 추천하는 뷰 맛집
가오슝은 항구 도시인만큼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뷰맛집이 다양합니다. 특히 ‘카페 피어 2(Pier-2 Café)’는 예술창작특구 내에 위치한 인기 명소로, 넓은 유리창을 통해 항구의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주말에는 현지 예술 전시나 버스킹 공연도 자주 열려 감각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줍니다.
또한 치진섬에는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로컬 식당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중 ‘진하이로 해산물 식당’은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회와 조개요리를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의 숨은 명소로 꼽힙니다. 해변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식사를 마친 후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루이펑야시장 근처에도 루프탑 레스토랑이 생기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루프탑에서 먹는 디저트와 스테이크는 SNS 인증숏 장소로도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오슝의 뷰맛집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곳들입니다.
3. 알아두면 편리한 가오슝 교통 정보
가오슝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여행자들이 주요 명소를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교통수단은 MRT(지하철)입니다. 붉은색과 주황색 두 개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항에서 시내까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입국 직후부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티켓은 1회권 외에도 ‘iPASS’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환승 시 할인 혜택도 있어 경제적입니다.
서부해안 지역이나 치진섬으로 이동할 경우는 자전거와 페리를 타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가오슝 시정부에서는 공공자전거인 ‘C-Bike’를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MRT역 주변에 대여소가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도로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됩니다.
또한 택시 요금도 비교적 저렴하고, 차량 내부에 영문 안내가 되어 있어 관광객에게 친절한 편입니다. 대중교통과 도보, 자전거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탄다면 단기간 내에 가오슝의 매력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오슝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만을 둘러보는 여행이 아닌, 진짜 도시의 분위기와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로컬여행지로서의 가치가 충분합니다. 서부해안의 감성적인 자연과 문화, 뷰가 아름다운 맛집들, 그리고 효율적인 교통 인프라는 자유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가오슝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