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 바다는 어디서나 예쁩니다. 하지만 숙소 창 너머로 바라보는 바다는 좀 다릅니다. 눈을 뜨자마자 푸른 수평선이 펼쳐지고, 인피니티풀에 몸을 담근 채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여행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가 훨씬 특별하게 다가오죠.
이번 글에서는 코사무이, 다낭, 발리, 세부, 보라카이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남아 인기 지역에서, 뷰 좋은 호텔, 특히 오션뷰 + 인피니티풀 조합이 잘 갖춰진 숙소를 직접 경험한 듯 소개해드릴게요.
1. 코사무이: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고요한 바다
코사무이를 처음 찾았을 땐 생각보다 조용해서 놀랐어요. 푸껫처럼 시끄럽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제대로 쉬고 싶을 때 딱입니다. 특히 숙소들이 대부분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서 방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정말 장관이에요.
추천 숙소: 식스센스 코사무이 (Six Senses Samui)
- 객실마다 바다를 향해 있고, 일부는 전용 인피니티풀 완비
- 친환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
- 리조트 안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꽉 찹니다
제가 갔을 땐, 조용한 데크에서 책을 읽다가 그냥 하늘과 바다를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나요. 정말 힐링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꼈던 시간입니다.
중간 가격대 대안: Vana Belle, a Luxury Collection Resort
- 치웨이 해변 끝자락에 있어 한적함과 접근성 모두 잡은 숙소
- 조식 먹는 공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말 그대로 그림
2. 다낭: 가성비와 감성, 둘 다 잡고 싶다면
다낭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은 곳입니다. 숙소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웬만한 호텔에는 루프탑 수영장이나 오션뷰 객실이 마련되어 있어요.
추천 숙소: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 산과 바다 사이에 자리한 구조, 압도적 전경
- 전통 베트남 스타일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잘 어우러짐
- 특별한 날 머무르기 딱 좋은 고급 리조트
솔직히 가격은 조금 있지만, 석양 질 무렵 리조트 전체가 붉게 물드는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인생샷도 여기서 건졌습니다.
합리적인 선택: HAIAN Beach Hotel & Spa
- 미케비치 바로 앞, 루프탑 인피니티풀에서 일출 감상 가능
- 전반적으로 깔끔한 시설, 조식도 훌륭
3. 발리: 문화와 바다가 공존하는 프라이빗 힐링
발리는 단순히 바다를 보는 것 이상의 매력이 있어요.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저는 울루와투 지역의 절벽 뷰를 정말 좋아합니다.
추천 숙소: AYANA Resort and Spa Bali
- 인도양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 리조트
- 록바(Rock Bar)에서의 칵테일 한 잔은 필수 코스
- 리조트 규모가 크고 전용 해변까지 보유
특히 록바는 해가 지는 시간에 사람이 많으니, 일찍 가서 좋은 자리 잡는 걸 추천드려요. 시원한 바람맞으며 칵테일 마시는 기분이란… 진짜 영화 같았습니다.
프라이빗 추천: Bulgari Resort Bali
- 세련된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
- 신혼여행, 기념일에 딱 어울리는 곳
발리의 숙소들은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실내에 있어도 야외와 단절된 느낌이 들지 않아요. 진짜 힐링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 외 지역 한눈에 보기
지역 | 호텔명 | 특징 요약 |
---|---|---|
세부 | Shangri-La Mactan | 가족 여행에 적합, 프라이빗 비치 보유 |
보라카이 | Crimson Resort & Spa |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
나트랑 | Amiana Resort | 조용한 만에 자리해 뷰가 독특함 |
푸꾸옥 | JW Marriott Phu Quoc | 건축과 인테리어가 예술적인 리조트 |
4. 총평 : 어떤 뷰에서, 누구와 머물고 싶은가요?
사실 여행의 질은 ‘어디에서 잠을 자느냐’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침에 눈 떠서 창밖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저녁노을을 보며 풀에서 나누는 대화 — 이런 순간이 결국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죠.
동남아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오션뷰 숙소가 있고, 가격대도 다양해서 누구나 자신의 예산 안에서 특별한 풍경을 누릴 수 있어요.
지금 필요한 건 복잡한 계획이 아니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 하나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