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은 대도시만큼이나 소도시의 매력을 즐기는 것이 큰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번화한 거리 대신 조용한 골목, 깊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소도시 중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다카마쓰, 마츠야마, 다카야마 세 도시를 비교하여 여행지를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상세히 소개합니다.
1. 다카마쓰 – 예술과 정원의 도시
다카마쓰는 시코쿠 지역의 대표 도시로, 조용한 항구도시이자 예술 감각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대표 명소인 리츠린 공원은 일본 3대 명원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사계절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여행객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이 공원은 단순한 정원을 넘어 일본의 정원 문화와 미학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카마쓰는 나오시마, 데시마, 이 누지 마 등 예술섬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세토우치 트리엔날레 같은 국제예술제의 중심 도시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요소 덕분에 다카마쓰는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일본의 현대 예술을 체험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교통은 JR시코쿠와 페리, 고속버스를 이용해 오사카나 고베 등에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물가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조용하면서도 문화적 깊이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다카마쓰는 매우 추천할 만한 소도시입니다.
2. 마츠야마 – 온천과 문학의 도시
에히메현의 중심 도시 마츠야마는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고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설로도 유명합니다. 목욕 문화와 료칸 체험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마츠야마는 또한 문학과 전통의 향기가 강한 도시로,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보통의 사람」(坊っちゃん)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 영향으로 시내 곳곳에 문학적 요소가 가미된 조형물과 명소들이 많아, 문학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교통 측면에서는 다카마쓰보다 다소 외곽에 위치하지만, 마츠야마 공항이나 열차 등을 이용하면 큰 불편 없이 접근 가능합니다. 온천 여행과 더불어 고즈넉한 일본 전통 마을의 정서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마츠야마는 탁월한 선택입니다.
3. 다카야마 – 전통 건축과 역사 유산의 보고
다카야마는 기후현 북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일본 전통 가옥과 역사적 거리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산 마치 거리는 에도시대의 상가 거리로, 지금도 목조건축과 간판, 좁은 골목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봄과 가을에 열리는 다카야마 마츠리(다카야마 축제)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며, 화려한 수레와 지역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다카야마는 자연경관도 빼어나 근처 히라유 온천이나 시라카와고와 연계하여 여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후적으로는 겨울 눈이 많고 고지대에 위치하여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일본식 시골 분위기를 체험하기 좋습니다. 전통 일본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다카마쓰, 마츠야마, 다카야마는 각각 예술, 온천, 전통이라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일본의 숨은 보석 같은 도시들입니다.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싶다면 다카마쓰, 조용한 온천과 문학적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마츠야마, 일본 전통의 원형을 그대로 보고 싶다면 다카야마를 추천합니다. 다음 일본 여행은 대도시를 벗어나, 이처럼 깊이 있는 소도시 중 하나를 선택해 보세요. 분명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